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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지난해 세이브왕. KBO리그 최고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졌다.
최고의 명약은 바로 승리. 이것을 모를 리 없는 LG 염경엽 감독은 7일 KT전에 응원단장, 치어리더로 나섰다.
분위기를 밝게 바꾸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자기 자신부터 긍정적으로 바꿨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우석과 문보경이 지금까지 팀에 승리를 가져다준 게 대체 얼마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 실수에서 배움을 가지고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며 두 선수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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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으로 앞선 6회초 오지환이 투런포를 치고 들어올 땐 두팔 벌려 기뻐하며 오지환을 맞았고, 6-3으로 앞선 8회초 박동원이 쐐기 솔로포를 치고 들어올 때는 두 팔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박동원의 힘찬 하이파이브에 손을 아파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올시즌 염 감독은 예전의 포커페이스를 버리고 좋을 땐 선수들과 기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7일엔 그 두배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염 감독의 응원에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집념이 더해져 LG는 KT에 11대4의 대승으로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광주로 내려갈 수 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