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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T 황재균이 상대팀 더그아웃을 향해 몸을 날리는 아찔한 수비를 선보였다.
황재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 장면은 양 팀이 8대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연장 10회초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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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 안쪽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피하기 위해 몸을 돌리는 순간, 갑자기 황재균이 몸을 날리며 나타난 것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SSG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타구에 집중하는 야수들이 공을 잡기 위해 더그아웃으로 달려오는 경우, 선수의 부상을 막기 위해 그를 잡아주거나 오지 말라는 신호를 주는 경우가 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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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벌떡 일어섰고 그를 본 랜더스 선수들의 얼굴이 놀람에서 웃음으로 바뀌었다. 수비 과정에서 팔꿈치가 까진 듯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라운드로 나서는 황재균에게 SSG 선수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그라운드로 다시 나선 황재균의 얼굴에선 쓰라린 상처의 고통보다 타구를 잡지 못한 아쉬움이 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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