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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연습한 결과가 좋은 타구로 나오고 있다."
지명은 받지 못했지만, 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 모두 '타격상'을 수상하는 등 남다른 타격 능력을 자랑해왔다.
9월 나선 6경기 타율은 4할. 그는 "8월에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있다가 9월에 복귀를 했는데 조영훈 코치님과 연습하면서 스윙에 대해 변화를 주고 있는데 바꾼 타격폼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연습한 결과가 경기에서 좋은 타구로 나오고 있어서 기쁘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코치진과의 대화도 도움이 되고 있지만, 팀 동료도 성장에 좋은 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박)주찬이형과 (김)수윤이형, (최)보성이형과 같이 연습을 많이 하는 데, 형들과 대화를 하면서 연습을 하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코치님의 봐주시지 못하는 부분을 형들이 이야기해 주니 연습을 하면서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야 곳곳에서 수비가 가능한 만큼,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택우는 "타격도 중요하지만 타격보다 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불안정하면 경기에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땅볼 타구 처리에 대한 부분을 신경 쓰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김택우는 "경기 초반에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을 잘 보내고 있었는데 여름이 되서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서 조금 아쉬웠던 한 해인 것 같다. 그리고 부상까지 당하다 보니 좋아하는 운동을 못하는 것에 너무 아쉬운 시간이었다. 성적이 안 좋은 것보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이 더 아쉽다고 느꼈다"라며 "시즌 초반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공을 잡을 때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지석훈 코치님과 연습하면서 부드럽게 잡을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있는데 좋아진 것 같다. 계속적으로 좋은 핸들링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막바지. 그는 "남은 경기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 올해 느꼈던 부분을 Camp1(마무리 훈련) 때부터 준비해서 Camp2(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