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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라팍(대구 라이온즈파크 애칭)을 수놓은 홈런 대결,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이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KIA전에서 9대4로 이겼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1회말, 김현준이 6회말 각각 만루포를 쏘아 올리면서 8점을 합작했고, 9-9 동점이 된 8회말 선두 타자 이재현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8회초 동점 이후 2사 만루 상황을 막아낸데 이어 9회에도 리드를 지키면서 구원승을 따냈다. 최근 2연패 중이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2승1무69패가 됐다. KIA는 4-9로 뒤지던 7회부터 김도영 나성범의 투런포와 오선우의 동점 솔로포로 추격에 성공했으나. 8회초 역전 찬스를 놓친데 이어 믿었던 임기영이 결승포를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KIA의 시즌 전적은 60승2무5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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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회초 최형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와이드너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진 틈을 타 추격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선 이우성 황대인이 각각 진루타를 만들면서 1점을 더 추가,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4회말 1사후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성공, 이재현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김지찬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5-2를 만들었다. KIA는 5회초 최원준의 야수 실책 출루와 도루로 잡은 2사 2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 김도영의 도루 성공으로 이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김선빈도 적시타를 만들면서 5-4,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엔 실패했다.
와이드너는 6회초까지 106개의 공을 던지며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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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7회초 와이드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에 박찬호의 대타로 나선 이창진이 볼넷 출루했고, 김도영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 뒤 최형우 소크라테스가 삼성 이재익에 각각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우성의 대타로 나선 나성범이 마운드를 이어 받은 삼성 최지광에 좌중월 투런포를 만들면서 다시 1점차로 따라 붇었다. 황대인의 볼넷과 김태군의 안타로 KIA는 역전 찬스까지 잡았으나, 삼성 김태훈에 막혀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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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8회초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선우가 김태훈을 상대로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9-9,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는 김선빈의 우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역전 찬스를 만들었고,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소크라테스를 삼진 처리한 뒤 나성범의 땅볼을 유격수 이재현이 놓쳐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대타 고종욱을 투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8회초 만루 및 역전 위기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재현이 선두 타자와 나와 KIA 구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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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