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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내용보다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리드를 잡고도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삼성이다. 1회초 선두 타자부터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이 나왔다. 4-0 리드를 잡은 2회초엔 와이드너의 견제 실책으로 추격점을 허용했다. 5회초 실점 상황에서도 실책이 빌미가 됐고, 9-9 동점이 된 8회초 2사 1, 2루에선 이재현이 또 실책을 하면서 만루 및 역전 위기에 내몰렸다. 8회말 이재현이 좌월 솔로포로 결승점을 뽑아내면서 1점차 승리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수비실책이 계속 나오면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동점이 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며 결과적으로 승리한 점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경기가 없고, 이후 4연전이 진행되는데 정비를 잘 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