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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는 지난 8월 31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회는 11월에 열린다. 하지만 아직 사령탑은 알 수가 없다. 왜일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멈췄던 APBC는 올해 6년만에 다시 열린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개최되고, 한국 대표팀의 일정도 확정됐다. 16일 호주,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 후 결승에 진출하면 19일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제 APBC까지는 2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고,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아직이다. 왜일까.
하지만 그 외에 여러 복잡한 요인들이 겹쳐있다. 아시안게임 사령탑은 류중일 감독이다. 원래대로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이 미뤄지면서 KBO의 대표팀 운영 계산도 꼬였다. 또 올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탈락 여파로 야구 대표팀이 다시 전임 감독제를 채택하기로 했는데,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어떤 감독을 선임해서 시작해야할지 아직은 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아시안게임에서 거두게 될 최종 성적이 야구 대표팀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적과 경기력을 거두며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류중일 감독의 대표팀 전임 감독제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선택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APBC 대회를 시작으로 대표팀 구성에 돌입한 후 내년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일단 KBO는 아시안게임을 모두 끝낸 후 APBC를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체제를 확정짓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