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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위 고지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2위에 오르며 선두 LG에 5게임 차로 접근하게 된다.
때 마침 털리의 흐름이 좋다.
KBO 데뷔 후 치른 5경기 중 4차례가 퀄리티스타트. 100구를 넘긴 적이 없음에도 5회를 못 채운 경기가 없을 만큼 안정적이다. NC 강인권 감독도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이라며 연착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빠르게 맞혀 잡는 투구로 효율성 높은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날카로운 스위퍼 활용이 적재적소에 이뤄지고 있다.
태너를 처음 만나는 팀으로선 공략이 쉽지 않다. 특히 좌타자는 팔동작을 일찍 준비해 던지면서 크게 휘어나가는 변화구가 생소할 수 밖에 없다. 최근 3승1무8패로 주춤한 KT 타선의 대응이 중요해졌다. 시즌 전적 6승9패로 앞서 있는 NC 상대 경기. 자신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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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페이스다. 풀시즌을 치르며 체력이 살짝 떨어졌다.
9월 들어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9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주춤했던 그는 다음 등판인 7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10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또 한번 패전투수가 됐다.
KT위즈 이강철 감독은 "구속이 4~5㎞ 정도 떨어진 것 같다. 작년에도 이맘 때 이런 현상이 있었는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우려 섞인 응원을 보냈다.
2위 사수의 길목에서 만난 NC와의 시즌 최종전. 가을야구에 앞선 마지막 기억이라 더 중요한 맞대결이다.
과연 국가대표 에이스 고영표가 팀을 지켜낼 수 있을지, 태너와의 선발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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