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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4연전 스윕패 후 3연전 스윕승 '대반전'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옥에서 천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보스턴과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해버렸다. 선발 류현진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어차피 9회 동점이 됐었고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류현진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토론토는 '극과 극'의 한 주를 보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운명의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3팀 중 2팀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런데 토론토는 주중 텍사스와의 4연전을 모두 패하며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홈팬들의 야유를 들을 정도의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아, 최악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토론토가 보스턴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운명처럼 경쟁팀 텍사스와 시애틀은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복병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3경기를 모두 패했다. 클리블랜드를 만나기 전까지 6연승 중이었다. 시애틀은 하필 강팀 LA 다저스를 만나는 일정이었다. 홈에서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수모를 겪으며, 결국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대위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