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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 부끄럽죠."
'사직역' 생일축하 광고의 주인공은 윤동희(20·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는 올 시즌 롯데가 발견한 최고의 자원 중 하나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4순위)로 입단한 윤동희는 지난해 4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하면서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뛰어난 팬서비스까지 춘 만큼, 윤동희는 단번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야구장 곳곳에는 윤동희의 이름을 마킹한 유니폼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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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는 "(광고가 올라오고) SNS에 나를 태그해주셔서 보게 됐고, 또 영양사님도 알려주셨다"고 했다.
롯데 관계자는 "지하철 광고는 종종 있었는데 정말 '롯데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던 선수들이었다"고 귀띔했다.
윤동희로서도 팬사랑에 걸맞은 스타가 되기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먹는 계기가 됐다. 윤동희는 "(광고를 해주신) 팬께 너무 감사하다. 민망하기도 하면서 갈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든다. 나중에 보면 진짜 흐뭇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야구를 잘하고 싶다. 정말 절실하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윤동희는 "시즌 후반이든 첫 경기든 똑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