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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만이 잘한다니, 이겨내는 모습 기대되죠."
곽빈은 "두 번 던지려고 했던 이유가 감독님께서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해주셨기 때문이니 기분 좋다. 비로 인해 한 번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체력 관리를 하게 됐으니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곽빈은 18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제몫을 했다. 시즌 11승까지 따냈다. 이전 두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던 만큼, 대표팀 합류 전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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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곽빈은 "대회 기간이 짧다. 내 영혼까지 바치겠다는 생각이다. 개인의 투구 결과를 떠나 한국야구 발전과 인기 상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 부담감보단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주위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자체가 영광"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영혼까지 쏟아붓는다고 했는데 좋은 마음가짐인 거 같다. 팀 걱정은 남아 있는 사람들이 할테니 국가대표에 매진해서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곽빈이 기대하는 경기는 대만전. 대만은 이번 대표팀에 마이너리거를 대거 포진시키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곽빈은 "대만이 강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 세대 선수들이 이겨내는 모습이 기대된다"라며 "대만 무대에서 뛰었던 브랜든에게도 물어봤고, 아시안게임에 그동안 다녀온 형들에게도 물어봤다. 재미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곽빈은 "후반기 들어서 체력도 떨어진 거 같은데 정리하고 회복도 하면서 단기간에 몸 상태를 끌어 올릴려고 한다"라며 "이제 가면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니다 더 책임감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곽빈은 "대표팀에 가도 팀이 잘해서 3위를 확정했으면 좋겠다"라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