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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 T셔츠 버려야겠네" 아쿠냐 38,39호포 폭발, 역사상 첫 40-60 눈앞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왼쪽)가 20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승리 직후 마르셀 오수나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왼쪽)가 20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승리 직후 마르셀 오수나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쿠냐 주니어가 6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쿠냐 주니어가 6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홈런 3개를 보태면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시즌 20홈런-3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도루는 36개로 40개를 바라보는 상황이다.

그런데 김하성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복통으로 인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내일은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김하성은 이번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날인 21일 복귀하면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및 콜로라도와의 원정 6연전을 끝으로 2023년 시즌을 마감한다. 샌디에이고가 이날 콜로라도를 2대0으로 누르며 6연승을 달렸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하성이 홈런 3개를 추가하려면 3경기에 한 개씩은 쳐야 하는데, 올해 143경기에서 17개, 즉 8.4경기에서 한 개씩 쳤으니 확률상으로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김하성이 노리는 기록의 2배를 달성할 선수가 시즌 막판을 수놓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40홈런-60도루를 눈앞에 뒀다.

아쿠냐는 이날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8호, 39호 홈런을 뽑아내며 대망의 40-60에 홈런 1개 만을 남겨놓았다. 도루도 1개를 추가해 67개로 70도루에 3개가 남았다.

그는 지난 1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30홈런-60도루(당시 62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이제 곧 40홈런-60도루, 나아가 40홈런-70도루도 사정권이다.

AP에 따르면 이날 선발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경기 전 30-60이 적힌 T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그는 "이 셔츠를 곧 버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즉 40-60, 혹은 40-70을 달성하면 T셔츠를 새롭게 디자인해 입어야 한다는 말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은 구단이 아쿠냐의 바블헤드를 입장 관중에게 나눠주는 날이었다. 자신을 응원하러 온 팬들 앞에서 홈런쇼를 펼친 것이다.

아쿠냐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 93마일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7-3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상대 우완 유니어 마르테의 3구째 87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아쿠냐는 경기 후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해준 신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건 내가 건강하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뻐했다.

아쿠냐는 2019년 41홈런, 37도루로 40-40 문턱에서 주저앉은 바 있는데, 당시 시즌 막판 부상을 입어 5경기에 결장하면서 대기록을 놓쳤다. 이후 2020년에는 손목, 2021년에는 무릎 부상을 입어 2022년까지 풀타임을 뛰지 못한 그는 올시즌 앞두고 "건강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를 올린 아쿠냐는 타율 0.338(606타수 205안타), 39홈런, 100타점, 138득점, 67도루, 출루율 0.418, 장타율 0.596, OPS 1.014를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안타, 득점, 도루, 출루율 1위다. 내셔널리그 MVP 경쟁서 다저스 무키 베츠(0.311, 39홈런, 103타점, 123득점, OPS 1.006)에 앞서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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