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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예비일 남아있는 LG-KT "하루 쉬어도 나쁘지 않다"[수원 현장]

최종수정 2023-09-20 18:30

유일하게 예비일 남아있는 LG-KT "하루 쉬어도 나쁘지 않다"[수원 현…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LG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라운드에 비가 내려 방수포가 깔려 있는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20/

유일하게 예비일 남아있는 LG-KT "하루 쉬어도 나쁘지 않다"[수원 현…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LG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라운드에 비가 내려 방수포가 깔려 있는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20/

유일하게 예비일 남아있는 LG-KT "하루 쉬어도 나쁘지 않다"[수원 현…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LG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라운드에 비가 내려 방수포가 깔려 있는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20/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을비가 전국을 적셨다.

20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BO리그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은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도 오후 4시를 넘긴 시점에 취소가 선언됐다. 원정팀인 LG 선수단은 이날 야구장에 나왔지만 오자마자 취소가 결정되면서 가볍게 몸만 풀고 다음 원정지인 인천으로 향했다. LG는 21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를 펼친다.

비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KT위즈파크에는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가 일찌감치 깔려있었다. 홈팀인 KT 선수단은 실내에서 워밍업과 훈련을 진행했지만 우천 취소가 선언되면서 다음날 홈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준비에 돌입했다.

다행히 유일하게 예비일이 있는 경기였다. 이날 취소된 5경기 중에 예비일이 확보돼있었던 경기는 수원 경기가 유일했다. LG와 KT는 10월 2일 수원에서 다시 맞붙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우천 취소를 내심 반겼다. 이날 대체 선발 하준호가 나설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10월 2일에 경기가 편성되면서 9연전을 치르게 됐지만, 어차피 이번주 9연전이 예정돼있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이 감독은 "우리는 이래도 저래도 9연전이다. 어차피 9연전이라면 하루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비가 도와주는 것인지 안도와주는 것인지는 나중에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일단 하루 쉬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여유가 생긴 것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KT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LG도 광주 원정을 마치고 피로도가 있는 채로 돌아온 상황에서 조금 더 일찍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어제(19일)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승부처에서 고우석이 잘해주면서 큰 경기를 이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이날 선발 등판이었던 김윤식의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은 한 텀 쉬고, 다음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최원태가 일요일(24일) 1군에 돌아오기 때문에 다음 로테이션부터는 김윤식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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