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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6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LG 트윈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27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다행히 다음날 더블헤더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날 KT 배제성-LG 김윤식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로 인해 27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은 바뀌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반대의 선택을 했다. LG가 켈리를 1차전에 낼 것 같아 주권과 배제성 중 그나마 나은 배제성을 2차전에 배치했다. 이 감독은 "굳이 상대의 강한 선발과 맞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1차전에 주권, 2차전에 배제성으로 결정을 했다"라고 밝혔다.
KT는 엄상백이 갈비뼈 미세 골절로 빠져 있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 데 마땅한 선발이 없는 상태다. 김민을 선발로 몇차례 기용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주권을 선발로 낸 것은 오프너의 개념으로 불펜데이를 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LG에서 5년째 뛰며 없어서는 안될 에이스였던 켈리는 전반기만해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팬들 사이에서 교체 요구까지 나왔으나 후반기 들어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18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으나 후반기 10경기에선 3승2패 평균자책점 3.24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특히 9월엔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어 팬들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있다.
27일 KT-LG의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3시에 열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