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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동주(21·두산 베어스)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입단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한 김동주는 지난해 처음 1군에 모습을 보였고, 10경기에서 16⅔이닝을 던지면서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김동주는 최승용 박신지 등과 함께 선발 경쟁을 펼쳤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4월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데뷔 첫 승을 거두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빠르게 1군 투수로 녹아드는 듯 했다.
지난 6월에 한 차례 2군에서 재정비를 했던 김동주는 허리 통증까지 생기면서 복귀 시점이 뒤로 밀리기도 했다.
다시 돌아왔지만, 아쉬운 피칭이 이어졌다. 구위도 떨어졌고, 상대로부터 공략 당하면서 고전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결국 지난 8월24일 키움전에서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군에서 뛰기 부족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구위는 물론 제구까지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는 평가다.
사실상 올 시즌 성장세가 없으면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었지만, 곽빈이 아시안게임에 합류했고, 최원준까지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선발 요원이 부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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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가 확정됐지만, 계속해서 비로 인해 등판 일정이 밀렸다. 결국 9월의 마지막날 다시 한 번 등판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다만, 복귀전 상대가 만만치는 않다. 지난 29일 끝내기 승리롤 잡기는 했지만 올시즌 3승9패로 상대전적에 밀린 LG를 만난다. LG는 올시즌 80승2무50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매직넘버는 어느덧 6이 됐다.
김동주는 LG를 상대로는 지난 7월29일에 한 차례 선발로 나와 4⅓이닝 2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한 바 있다. 안타가 많지는 않았지만, 4사구가 쏟아지면서 홀로 고전했다.
LG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온다. 올 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지난 7월29일 트레이드로 키움에서 LG로 이적한 그는 LG 이적 후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8.27로 부진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돌아온 뒤에는 달라졌다.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4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남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