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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드디어 고우석(LG)이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때가 왔다.
두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6시반, 3일 태국전은 낮 12시에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앞선 2경기에 맞춰 오후 5~7시에 이틀간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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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에 임한 고우석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게 사실이다. 마음속에 항상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야말로 설욕하고 싶고,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도록 자제하려고 한다"고 했다.
특히 WBC 때의 어깨 부상이 아쉬웠다. 고우석은 "그런 일도 있었지만, 사실 동기부여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번엔 아프지 않고 최선을 다해 던지고 싶다. 매 경기 나갈 수 있다. 목표는 오직 금메달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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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LG는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추세상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치러지는 10월 7일 전에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은 "(국가대표)유니폼을 입기전까지만 딱 아쉬웠다. 이제 다른 유니폼을 입지 않았나. 그래도 LG 경기 찾아보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며 웃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시끌벅적하다", 야구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잠실구장이 가장 좋다"며 미소지었다.
고우석은 '바람의 손자사위'이기도 하다. 이종범 코치와는 사위, 이정후와는 처남-매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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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정후가 너무 신경쓸까봐 그랬다고. '잘하고 와라,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하길래 '좋은 성적 내고 오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