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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에 막혔다. 안타 1개가 부족했다.
운이 안 따랐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친 타구가 롯데 투수 최준용 오른쪽 어깨를 때리고 굴절돼 병살타가 됐다. 7회말 2사후 안타성 타구가 롯데 유격수 배영빈의 호수비에 걸렸다.
올 시즌 유일하게 3할-30홈런-100타점 도전이 가능했다. '30홈런', '100타점' 모두 노시환이 유일하게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86번째, 23세 이하 선수로는 4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13경기를 빠졌는데도 최고 성적을 냈다.
타율만 '3할'을 넘으면 의미있는 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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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국내 선수 중에선 '전설' 장종훈이 유일하게 한 차례 기록했다. 1991년 3할4푼5리-35홈런-114타점을 기록했다. 1992년에 41홈런-119타점을 올렸는데, 타율이 2할9푼9리에 그쳤다.
김태균은 2003년, 2008년 두 차례 3할에 30홈런을 쳤으나 타점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제이 데이비스, 윌린 로사리오, 제라드 호잉이 이 기록에 도달했다.
2020년 맬 로하스 주니어, 나성범, 양의지, 프레스턴 터커, 김하성 등 5명이 3할-30홈런-100타점을 찍었다. 2021년엔 양의지가 유일했고, 2022년엔 1명도 없었다. 지난 해 박병호 혼자 30홈런을 넘겼는데, 2할7푼5리-98타점에 그쳤다.
노시환의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