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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 29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그 자체로 KBO 최고의 뉴스.
LG만큼 마지막 관심을 받은 팀이 바로 KT 위즈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5월25일까지도 꼴찌였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며 마법이 시작됐고, 6월부터 승률을 끌어올리더니 결국 꼴찌에서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LG의 우승 가는 길,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쿠에바스는 합류 후 12승 무패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역대 3번째 승률 100%를 기록했다. 리그 최초로 패전 하나 없는 선발승 승률왕이 됐다.
선수 중에는 NC 에이스 페디가 가장 빛났다. 올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페디는 차원이 다른 레벨을 선보이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국보'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0승-209탈삼진-평균자책점 2.0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투수 3관광. 1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페디는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MVP 후보다.
이밖에 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 역대 3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난 8월6일 SSG 랜더스를 상대한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는 7월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 2사 후 무려 11득점을 몰아쳤다. 2사 후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종전 최다 득점은 10점이었다.
한화 베테랑 투수 정우람은 투수 최초 10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한화 노수광은 역대 8번째 희생플라이 2타점 기록을 만들어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개인 2루타,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SSG 간판 최정은 개인 득점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