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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전준우, 안치홍 기본에 추가 선물? 살 선수가 없다?
일단 김 감독은 롯데의 현 전력 구성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해까지 감독으로 일했고, 1년간 해설위원 활동을 하면서도 롯데와 다른 팀들을 모두 지켜봤다. 전력 파악은 냉철히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본으로 해야하는 전력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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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 감독에게도 취임 선물이 돌아갈까. 일단은 내부 FA 지키기가 우선이다. 롯데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와 베테랑 안치홍이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김 감독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롯데 현 선수 구성을 보면 두 사람은 필수 자원으로 분류해야 하는 게 맞다. 138경기 타율 3할1푼2리 17홈런 77타점을 기록한 전준우, 121경기 타율 2할9푼2리 8홈런 63타점을 기록한 안치홍을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또 롯데는 정훈 정도를 제외하고 야수들이 젊다. 젊고 활기찬 팀도 좋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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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는 작년 80억원을 써 유강남을 잡았으니 이지영(키움) 김민식(SSG) 등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남은 건 투수다. 김재윤(KT) 임찬규 함덕주(이상 LG) 홍건희(두산) 정도가 투자 가치 있는 선수들인데, 김재윤을 영입하자니 이미 김원중이 있다. KT가 김재윤을 쉽사리 놓칠 것 같지도 않다. 임찬규가 올시즌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김 감독이 매력을 느낄만큼 판도를 흔들만한 선수인지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롯데는 구승민 외 확실한 필승조 자원이 부족한 현실이라 함덕주, 홍건희 불펜 투수들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