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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경기, 118⅔이닝, 2067구.
더 쓰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2022년 1차 지명한 특급 유망주. 구단 차원에서 애지중지하며 관리했다. 이닝, 투구수, 등판 다음날 몸 컨디션을 세세하게 살폈다. 고교 2학년 때 투수로 전환해 여전히 성장중인 문동주는 지난 4월 시속 160km 강속구를 던졌다.
문동주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2경기에 나가 10이닝을 던졌다. 소속팀 한화에서 118⅔, 대표팀에서 10이닝, 총 128⅔이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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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진행된 잔여경기에 문동주를 투입하지 않았다. 피말리는 '면꼴찌' 순위경쟁중에도 끝까지 문동주를 관리했다.
그런데 온힘을 기울여 사수한 문동주 관리 계획이 깨질 수도 있다. 다음 달 16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때문이다. 24세 이하,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젊은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한다.
한화 선수로는 문동주와 한승주 노시환 문현빈 등이 예비명단에 들어가 있다. 문동주의 구위, 시즌 성적(8승8패·평균자책점 3.72) 등을 감안하면 대표팀 소집이 당연하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대표팀의 주축투수 역할이 자연스럽다.
한화는 머리가 복잡하다. 부상을 우려해 관리를 해왔는데 시즌 종료 후에 깨질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대표팀 소집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
KBO 관계자는 "한화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혜택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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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화와 한국야구의 중심선수가 된 문동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