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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는 수석코치 사관학교일까. 1년 사이 무려 5명이 타팀 수석코치로 '승진'해서 이적했다.
김민재 코치에게는 친정팀 복귀다. 김 코치는 프로 데뷔를 롯데에서 했고, 2001시즌까지 10년간 뛰었다. 은퇴 후에는 지난 2017~2018시즌 롯데 1군 수비코치를 맡았다가 이후 팀을 떠나 두산, SSG에서 코치를 역임했고, 다시 6년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태형 감독과는 과거 두산에서 감독과 작전코치로 한솥밥을 먹었었고, 이후 김원형 감독이 SK 와이번스(현 SSG) 사령탑으로 부임할때 수석코치로 함께 이적했다.
타팀 이적 코치는 또 있다. 바로 정경배 타격코치다. 정경배 코치는 최근 한화 이글스의 새 수석코치로 내정됐다. 절친한 사이인 최원호 감독이 이번 시즌 도중 1군 감독으로 승격되면서 아직 온전히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꾸리지는 못한 상태였다.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인 최원호 감독이 구단과 상의 끝에 새 코칭스태프 조각에 나섰고, 1군 수석코치로 정경배 코치를 낙점했다. 계약서 사인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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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이 무려 5명이나 팀을 떠났다. 일반적인 이적이 아닌, 수석코치로 한 단계 승진해서 대우를 받고 떠난 것이기 때문에 구단도, 남은 동료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그만큼 업계에서 인정을 받는 코치들을 많이 보유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준플레이오프 탈락으로 2023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SSG는 이제 새 시즌 준비에 앞서 코칭스태프 조각에 나설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