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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단일시즌으로 치러진 1989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확률은 78.1%(32번 중 25번)이다.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왕, 평균자책점왕, 탈삼진왕 등 투수 3관왕에 올랐다. 역대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선동열(1986, 1989∼1991년)과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등 3명 뿐이었다. 12년만에 페디가 외국인 투수 최초로 달성했다. 그리고 20승-200탈삼진은 역대 5번째인데 1986년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서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등판하지 못했던 페디는 이제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27일 불펜피칭에서 43개를 던졌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 불안감을 느껴 병원도 다녀왔던 페디였지만 이젠 스스로도 건강에 확신을 가졌다.
5월 9일 수원에서는 6이닝 동안 7안타(2홈런) 3실점을 했으나 16대4의 대승을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고, 8월 13일 수원에서는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실점(1자책)을 하고 0대4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강백호에게 1개, 알포드에게 2개의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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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는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가 믿는 에이스 중에 에이스. 팬들은 그를 '우승 투수'로 부른다. 2021년 정규시즌 때 선발 등판을 하고 단 이틀만 쉬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이별했지만 올해 대체 선수로 다시 돌아와 기적을 만들어냈다. 12승 무패 승률 100%로 승률왕에 오르며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60으로 매우 좋았다.
그가 등판한 18경기에서 KT는 14승4패를 기록했다. LG전 3경기와 SSG전 1경기만 졌다.
NC전은 1경기만 등판했다. 6월 30일 수원 경기서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NC전 통산 성적은 11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편이었다.
쿠에바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졌다. 2020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021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7⅔이닝 동안 7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올시즌 선발 투수가 가져갈 수 있는 4개의 타이틀 중 3개를 페디, 1개를 쿠에바스가 가져갔다.
3관왕 투수와 승률 100%의 투수. 누가 최고의 투수일까. 플레이오프 1차전서 가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