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리시리즈 1차전. LG 이호준 코치가 주장 오지환과 함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나이스 배팅, 너무 좋은데, 바로 그거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타격 훈련.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의 파이팅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려 퍼졌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7일 잠실구장 경기 전 LG 야수들의 힘찬 타격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한 매체 보도로 LG 이호준 코치의 SSG 감독 내정설이 제기됐지만 SSG 구단과 이호준 코치 모두 부인했다.
SSG 측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준비에 한창이던 이호준 코치도 감독 내정설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전면 부인했다.
이호준 코치 부임 이후 올해 LG는 팀 타율 0.279 OPS 0.75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을 앞두고 LG 트윈스. 아버지 같은 리더십으로 '호부자'라 불리는 이호준 코치는 큰 경기를 앞두고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로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