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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새 사령탑들이 그 면면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컵스 구단은 이날 "크레이크 카운셀이 데이비드 로스를 대신해 새 지휘봉을 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컵스는 올시즌 83승79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에 그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컵스는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였지만 뒷심에서 밀리고 말았다. 로스 감독을 경질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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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셀 감독은 2015년 밀워키 사령탑에 선임돼 올해까지 9년 동안 통산 707승625패(승률 0.531)을 기록했다. 카운셀 감독의 지휘 아래 밀워키는 세 차례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에 오르는 등 5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 기간 밀워키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올시즌에는 92승70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패로 져 조기 탈락했다.
카운셀의 몸값이 이처럼 치솟은 것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이 또 있었기 때문이다. 컵스 말고도 메츠와 클리블랜드도 카운셀 감독을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조건을 제시했다.
카운셀의 거취가 정해지자 메츠는 이날 뉴욕 양키스 벤치코치 카를로스 멘도사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멘도사 신임 감독은 양키스 마이너리그 감독을 역임한 뒤 최근 4년 동안 벤치코치로 일하면서 애런 분 감독을 도왔다.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보트 시애틀 매리너스 불펜 및 퀄리티컨트롤코치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ESPN은 전했다. 그는 2012~202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뛴 포수 출신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인 2015~2016년 올스타에 뽑혔다.
메이저리그는 감독의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다. MLB.com의 보도 내용은 소식통을 인용한 추정치로 보인다.
카운셀 감독 이전 최고 연봉 감독은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3월 3년 연장계약을 했는데,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빌 플렁켓 기자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의 연봉은 650만달러로 그는 2025년까지 다저스 지휘봉을 잡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