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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쉬운 경기는 없다.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LG는 1차전에서 9회초 문상철에게 역전 2루타를 얻어맞고 2대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선 8회말 박동원이 역전 투런포를 쳐 5대4의 역전승을 거뒀고, 3차전에선 9회초 2사 1,2루서 오지환이 천금같은 역전 스리런포를 날려 8대7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4차전에선 타선이 터지며 15대4의 대승을 가져가 3연승으로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4차전서 대승을 하면서 사실상 LG로 시리즈가 기울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염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4차전은 한국시리즈에서 특별한 경기였다"며 "우리가 점수차를 벌리면서 상대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점수차가)벌어진 경기였다"라고 했다. 당시 LG는 6회에 5-1로 앞서며 승부를 빠르게 결정지었다. KT는 이후 투수쪽에 추격조를 투입했고, 야수들도 주전들을 교체하면서 빠르게 5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승리를 위해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우리가 해야할 것들을 얼마나 충실하게 잘 해내느냐가 결국 승리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것에 초점을 맞춰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선발 케이시 켈리가 상대 선발 고영표와 선발 싸움을 해주길 바랐다. 염 감독은 "오늘은 불펜보다 일단 켈리가 얼마나 긴 이닝을 잘 막아주느냐, 선발 야구에서 얼마나 대등하게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대등하게 가면 후반에 1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접전을 예상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