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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몸값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묘수를 뒀다.
오타니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FA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은 당연하고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5억달러(약 665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그 이유는 당연히 오타니가 투수로는 에이스, 타자로는 홈런왕급 겸업을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초고액 계약은 기간이 매우 길다. 최소 10년짜리다.
하지만 오타니가 1년짜리 계약을 체결한다면 어떨까? 타자로만 뛰는 동안 단기 계약을 맺은 뒤 투타겸업이 가능해진 1~2년 뒤에 다시 장기 거액 계약을 노리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훨씬 많은 구단이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오타니 역시 단기 계약을 마친 뒤 다시 수억 달러 딜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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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으로는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몇몇 부자 구단 뿐이다. 메이저리그 연평균 최고액은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의 4333만달러(약 570억원)다. 오타니를 1~2년 4500만달러에서 1억달러(약 1330억원)로 잡을 수 있다고 한다면 달려들지 않을 구단이 없다.
MLB.com은 '오타니는 2024년에 투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에는 장점이 있다. 오타니는 2025년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한다. 옵트아웃을 포함한 단기 계약 옵션이 가능하다. 오타니는 내년에 30살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여유롭다. 오타니가 그 길을 간다면 벌랜더와 슈어저의 기록을 분명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