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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타점'을 올린 4번 타자 마키 슈고(25·요코하마), '25홈런'을 때린 만나미 주세이(23·니혼햄)가 아니었다. 지난주 끝난 재팬시리즈에서 '7타점' 신인 타자 신기록을 세운 모리시타 쇼타(23·한신)도 아니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야구대표팀 감독(48)은 히로시마 카프 내야수 고조노 가이토(23)를 경기를 풀어갈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일본의 첫 경기 상대는 대만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완 아카호시 유지(24)가 선발 투수로 내정돼 있다. 프로 2년차 아카호시는 지난 10일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4안타 1실점했다. 대만전을 이틀 앞둔 14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우승이 유력한 최강 전력. 그래도 매 경기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단기전 승부다. 대만은 우완 투수 쿠린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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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노는 두 번의 연습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안타를 쳤다. 10일 요미우리전에 3번-2루수로 3타수 1안타, 12일 히로시마전에 5번-유격수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8타수 4안타, 타율 5할이다.
2019년 히로시마가 드래프트 1지명으로 뽑은 우투좌타 내야수.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83안타 6홈런, 31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2021~2022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쳤다. 찬스에서 강해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3할5푼2리를 올렸다. 올해 소속팀에서 유격수, 3루수, 2루수로 출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고조노를 어느 타순에 넣을지 고민중이다. 고조노가 부담스러운 첫 경기를 풀어간 키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
한일전은 17일 예정돼 있다. 양 팀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다면, 19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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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