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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000만원 욕심 안났어요, (박)동원이형이 워낙 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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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그래서 염 감독은 박동원과 유영찬에게 500만원씩 나눠주기로 했다. 이후 박동원이 염 감독을 설득해 두 사람 모두 1000만원씩을 받는 걸로 정리가 됐다. 연봉 3100만원의 신인 유영찬에게는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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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은 처음 경험한 한국시리즈에 대해 "첫 경기는 떨렸다. 그런데 결과가 좋으니 자신감이 생기더라. 던지면 던질수록 적응이 됐다. 감독님, 코치님이 믿고 써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유영찬은 데뷔 시즌을 돌이키며 "너무 길더라. 개막하고 4월 첫 1달은 시간이 정말 안갔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너무 좋은 경험을 했다.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임)찬규형도 멘탈적으로 많이 도와주고, 모르는 걸 알려줬다.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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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은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 대해 "계속해서 필승조로 던지고 싶다. 개인 기록은 욕심 없다. 다치지 않고 풀시즌을 채워보고 싶다. 올해는 중간에 다쳤었기 때문에 내년 시즌 첫 목표는 풀시즌을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찬은 올시즌 67경기에 등판해 6승3패12홀드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옆구리 부상을 당해 말소가 됐었다. 2020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LG 지명을 받았지만, 2군에 있다 곧바로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전역 후 절치부심 준비를 하다 염 감독의 눈에 띄어 야구 인생을 꽃피우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