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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오프시즌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사를 쓴 롭 롱리 기자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로스 앳킨스 블루제이스 단장은 가장 비싼 비용이 들더라도 모든 오프시즌 대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 적합도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으나, 그의 이름은 블루제이스와 반복적으로 연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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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토론토는 앳킨스 단장의 주도로 2020년 이후 거물급 FA들을 매년 영입하며 씀씀이를 과시했다. 2019년 12월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에 데려온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듬해에는 조지 스프링어(6년 1억5000만달러), 2021년이 끝난 뒤에는 케빈 가우스먼(5년 1억1000만달러), 지난 겨울에는 크리스 배싯(3년 6300만달러)을 FA 시장에서 낚아챘다. 호세 베리오스와는 7년 1억3100만달러의 연장계약으로 묶기도 했다.
롱리 기자는 '블루제이스는 지난 몇 년의 오프시즌 동안 공격적임을 입증해 왔다. 스프링어, 베리오스(트레이드), 류현진을 데려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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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타니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 총액 5억달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2~3년 단기계약이라고 해도 연평균 6000만달러 이상을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롱리 기자는 '로저스 구단주 그룹은 앳킨스와 마크 샤피로 사장이 강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온 걸 지지해왔다. 그러나 3년 전 겨울 스프링어 계약은 획기적임에도 이번에 오타니는 3배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라면서 '오타니를 데려올 돈이 있다고 해도 오타니가 캐나다를 자신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데 적합하다고 확실할 지는 모르겠다. 또한 오타니가 보 비셰트와 블레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중 하나 혹은 둘 다 연장계약으로 묶는 등 향후 블루제이스의 사업에 얼마나 많은 지장을 줄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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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리 기자의 지적대로 토론토는 오타니를 영입할 경우 FA를 1~2년 앞둔 비슌과 게레로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올 지도 모른다. 장기적인 전력 구축에 있어 오타니 영입으로 인해 유동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