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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이 두 번이나 얼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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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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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최지민의 '호주 유학'을 택했다. 호주 프로야구(ABL)에 참가했던 질롱코리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게 했다.
이 결정은 신의 한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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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코리아에서 17경기 18⅓이닝 2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한 최지민은 올 초 스프링캠프에서도 달라진 제구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뚜껑을 연 뒤 드러난 부진 탓에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던 게 사실. 하지만 최지민은 올 시즌 KIA 1군 불펜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58경기 59⅓이닝 6승3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은 2.12로 무려 11점대 이상을 낮췄다. 4사구 비율(경기당 평균 1개→0.51개)도 크게 낮추면서 특유의 탈삼진 능력도 살아났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단 태극마크, 최지민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APBC에서도 성과를 만들면서 향후 성인 대표팀 불펜의 한 축을 이룰 자원으로 발돋움 했다.
이런 최지민의 성공으로 KIA도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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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의 성장을 계기로 KIA는 새 시즌 더욱 다양한 필승조 라인업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후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장현식과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전상현, 기존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준영(31) 김대유(32), 전천후 활약한 임기영(30) 등 수준급 불펜 요원 속에 최지민도 그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 KIA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