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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이 새 사령탑을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6일 밥 멜빈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합의'하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자 실트 보좌역을 포함해 라이언 플레허티 벤치코치, 벤지 길 수비코치, 필 네빈 전 LA 에인절스 감독을 후보로 놓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종 후보로 실트와 플레허티를 선정한 구단은 결국 실트를 선택했다. 플레허티 코치가 실트 감독과 함께 벤치를 지킬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내년 시즌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면서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페이롤을 약 5000만달러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 시장에 사실상 내놓은 이유다. 내년 연봉 3300만달러가 예상되는 소토는 FA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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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툴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실트 감독의 임무는 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이뤘던 것처럼 가을야구 진출이다'고 논평했다.
실트 감독은 2018년 시즌 중 전임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경질로 지휘봉을 이어받아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를 지휘했다. 3년 6개월 동안 통산 252승199패(승률 0.559)를 마크했고, 2019~2021년까지 풀타임 3년 연속 세인트루이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시즌이었다.
그러나 2021년 시즌 막판 17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고도 와일드카드게임에서 LA 다저스에 무릎을 꿇자 해임을 통보받았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야구철학의 차이"라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8년간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실트 감독은 2017년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메이저리그에 올랐고, 2018년 벤치코치로 일하다 매서니 감독의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그는 김광현(SSG 랜더스)이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활약할 때 함께 한 감독이다.
또한 최정상급 메이저리거로 성장한 김하성이 입단 후 제이스 팅글러, 멜빈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나는 사령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