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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년 시즌 개막 즈음에는 만 28세가 된다. 그래도 도전을 멈출 수는 없다.
2014년 7월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으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7년을 보낸 뒤 2021년 여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작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다가 한 달도 안돼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다시 이적했다. 보스턴 유니폼은 입어보지도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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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은 일종의 스플릿 계약이다. 내년 초 스프링트레이닝에 초청받아 훈련과 시범경기를 소화하다 구단의 판단에 따라 빅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을 담고 있다.
만약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계약에 따른 메이저리그 연봉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마이너리거로 떨어지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CBS스포츠는 '박효준이 올해 112패를 당한 오클랜드에서 재기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내년 개막은 트리플A에서 맞은 공산이 크다'며 후자 쪽을 전망했다.
하지만 또 다른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박효준은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볼넷 비율 15.4%, 삼진 비율 22.1%를 각각 기록했고, 도루 16개와 6홈런을 올렸다'면서 '좌타인 그는 트리플A 통산 1000타석을 소화하는 등 마이너리그에서 탄탄한 기록을 쌓았다. 타석에서 인내심을 발휘하며 타율 0.258, 출루율 0.358, 장타율 0.402를 각각 마크했다'며 긍정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빅리그 투수를 상대로는 그 정도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피츠버그에서 거의 했으며, 수비 위치는 2루수 또는 3루수였다'면서도 '파워가 실린 타격은 아니지만 타석에서 신중하고 전천후 수비력을 감안하면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벤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클랜드는 내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한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오클랜드는 박효준과 같은 중저가 선수들을 끌어모아 빅리그 로스터를 구성하는 팀이다. 박효준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