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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안치홍(33), 젊은 투수 2명과 불혹을 넘긴 외야수를 데려왔다. 4명을 영입했는데 외부 유출 선수는 1명뿐이다.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4)이 롯데 자이언츠로 옮겼다. 28일 현재 올해 한화의 스토브 리그 현황이다.
두 선수 모두 불펜 강화를 보고 영입했다.
한화는 안치홍을 FA로 데려오면서 보상 선수로 중간 투수 유출을 예상했다. 롯데가 보호 선수 35명 안에 들지 못한 불펜 투수를 데려갈 것으로 봤다.
보상 선수와 보상금을 함께 선택할 줄 알았는데 연봉 200%를 받기로 했다. 안치홍의 올해 연봉 5억원의 200%, 10억원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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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는 LG 트윈스 출신 FA 채은성과 6년 90억원에 계약했다. 채은성은 FA A등급이었다. LG는 한화의 보호 선수 20명 명단에서 제외된 우완 윤호솔(29)을 데려왔다. LG 선수가 된 윤호솔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 4경기에서 3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팀 내 경쟁을 넘지 못했다.
LG가 불펜 뎁스가 두텁기도 하지만, 한화 선수 자원이 약하다는 걸 확인했다.
윤호솔은 지난해 한화 소속으로 52경기에 등판해 42⅓이닝을 던졌다. 3승5패7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주요 전력이었다.
한화는 올해도 FA 영입에 따른 불펜 투수 유출을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해당 팀이 탐날만한 매력 있는 선수가 없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한화가 상대팀 상황에 맞춰 보호 선수 명단을 잘 구성했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큰 전력 누수 없이 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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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