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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도 않은 10대 선수가 최대 1억4000만달러가 넘는 초장기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밀워키 브루어스 중견수 잭슨 추리오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출신인 추리오는 2004년 3월 생으로 올해 19세다. 그는 16세 때인 2021년 1월 국제 아마추어 FA 자격으로 밀워키와 사이닝보너스 19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해 루키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추리오는 올해까지 3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현재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은 더블A 122경기, 트리플A 6경기를 뛰었다. 합계 128경기에서 타율 0.283(531타수 150안타), 22홈런, 91타점, 88득점, 44도루, 43볼넷, 104삼진, OPS 0.805를 마크했다. 윈터리그에서는 17경기에서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성적에 나타나 듯 호타준족의 유망주라고 보면 된다.
추리오는 옵션 2년치가 모두 실행될 경우 29세가 돼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내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연봉 1425만달러를 받고 10년 동안 빅리그 생활을 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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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4일 이뤄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니까 5일 30개 전구단에 이정후와 접촉할 수 있다는 통보가 나가면 내년 1월 4일까지 30일 동안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 기간 계약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정후는 그대로 KBO에 남게 되며 내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을 신청할 수 없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이정후를 놓고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뉴욕 메츠가 협상 창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예상 몸값은 역대 KBO 출신 선수로는 최고 수준이다. 현지 매체들이 내다본 이정후의 예상 계약 규모는 MLB네트워크가 4년 6000만달러, ESPN이 5년 6300만달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가 5년 50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이 4년 5600만달러, 팬그래프스가 4년 6000만달러다. 계약기간 4~5년, 총액 5000만~6000만달러가 기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