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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정후(25)의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올 시즌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86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3할1푼8리 6홈런 45타점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악재가 있었지만, 가치에는 변함이 없었다.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대박이 났다. 키움이 받게 될 예상 포스팅 금액은 약 1882만5000달러(약 250억원). 3년 치 선수단 연봉이다.
다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으로 '빅 이벤트'는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내년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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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은 이미 수많은 흥행 카드를 품고 있다. 김하성의 고척 재방문은 물론 최근 다저스가 천문학적 돈을 써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베이브 루스도 하지 못했던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두 자릿스 승리를 메이저리그 최고로 해냈고, 2021년과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북미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조건에 계약했다. 고척돔은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최고의 흥행 요소가 자리 잡은 가운데 이정후 카드까지 있었다면 '금상첨화'가 될 뻔 했다. 정규시즌 단장까지 찾아올 정도로 강한 열의를 보였던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전' 최종 승자가 되면서 작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