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52번'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41)이 리틀야구팀 감독을 맡았다. 김태균 캠프 인터내셔널팀 감독 겸 단장을 맡아 일본과 교류전에 나섰다. 지난달 개최한 김태균 유소년 야구캠프 참가자 중 우수 선수 20명을 선발해 팀을 구성했다.
김태균 캠프팀은 15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16~17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나가노 연합팀과 2경기, 도쿄 베르디 밤바아타팀과 1경기, 총 3경기를 치르고 18일 귀국하는 3박4일 일정이다.
2021년 선수 은퇴한 김태균은 KBS N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위원은 "한국야구가 발전하려면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통해 성장했으면 좋겠다. 나도 언제인가 현장으로 돌아갈 텐데 한국 야구 발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고 싶다"라고 했다.
유소년 야구에 진심인 김 위원이다. 그는 "후원사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했다. 교류전 비용 일부를 김 위원이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류전에는 나지완(KBS N 해설위원)과 김진영(전 한화)이 코치로 함께 한다. 김 위원은 "나 위원과 김진영 코치가 바쁜데도 시간을 내줘 고맙다. 김 코치는 미국 야구를 경험해 어린 투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 위원은 지난 11월 18일 충남 홍성군 만해야구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 선수 '52명'을 대상으로 한 김태균 유소년 야구캠프를 진행했다. 선수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행사였다.
사진제공=김태균 야구캠프
사진제공=김태균 야구캠프
사진제공=김태균 야구캠프
정우람 채은성 이태양(이상 한화) 강민호 구자욱(이상 삼성) 손아섭(NC) 허경민(두산) 최준석 유희관(이상 은퇴 선수)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코치로 참가했다. 김 위원은 홍성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김 위원은 "앞으로 계속해서 캠프를 열고 교류전을 개최하려고 한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 생을 대상으로 열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생각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