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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MVP는 떠났다. 이제는 새로운 에이스를 찾아야할 시간이 왔다.
최고 150㎞의 빠른 공을 안정적으로 제구하고, 현대판 마구로 통하는 '스위퍼'까지 위력적인 페디의 활약에 NC는 에이스 걱정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페디는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시즌 종료 후 NC는 페디에 역대급 제안을 했지만, 메이저리그와의 돈싸움에서는 이길 수 없었다.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총액 2년 1500만달러에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첫 발표는 다니엘 카스타노(29). 계약조건은 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총액 85만 달러 규모에 계약했다. 카스타노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17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NC는 "148~152㎞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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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험은 카스타노보다 떨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선발 3경기)를 던졌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119 선발)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 최고 149㎞와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두 명의 외국인 좌완투수를 영입하며 NC는 최근 상무로 입대한 구창모의 공백을 어느정도 지울 수 있게 됐다. NC 관계자는 "현장과 국제업무팀과 데이터팀에서 의견을 나누며 좌완 투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상의 KBO리그에서 가장 통할 수 있는 선수를 뽑다보니 왼손 투수를 두 명을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좌완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색깔은 미세하게 다르다. 카스타노는 직구 구위가 좋다는 평가. 임선남 NC 단장은 "카스타노는 구단이 오랜 시간 관찰한 선수로서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선수이다. 구단 선발진의 깊이를 더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트는 경기 운영에 중점을 뒀다. 임 단장은 "하트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이다. 카스타노 선수와 왼손 선발 듀오로 24시즌 팀 투수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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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노와 하트 모두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카스타노는 "첫번째는 마운드 위에서 내가 가진 능력의 최선으로 투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팀이 우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트 역시 우승이 목표다. 하트는 "다가오는 시즌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좋은 팀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생각한다. 좋은 팀 플레이어로서 동료들을 도와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야구 외적으로는 가장으로서 가족들과 함께 창원의 열정 넘치는 팬분들과 창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