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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 협박에 명예훼손까지...'김하성 폭행, 합의금 논란' 임혜동, 경찰 출석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12-20 16:31 | 최종수정 2023-12-20 16:32


공갈 협박에 명예훼손까지...'김하성 폭행, 합의금 논란' 임혜동, 경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 공갈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경찰에 출석했다.

임혜동은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은 최근 임혜동을 공갈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임혜동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20일 소환 통보를 했다. 경찰은 일찌감치 김하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주변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까지 진행했다.

임혜동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을 통해 "김하성 측과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오늘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앞으로 (취재진) 질문은 조사가 끝나고 나서 기자회견 같은 것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임혜동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함께 야구를 한 사이. 임혜동이 김하성의 1년 후배다. 임혜동은 1군 출전 기록 없이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접었다. 하지만 김하성과의 친분은 이어졌다.

사건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2021년 2월 터졌다.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다 실랑이가 벌어졌다. 당시에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그해 말 임혜동이 김하성을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갔다. 두 차례 걸쳐 준 돈이 무려 4억원. 당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방역법 위반 등으로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합의금을 줬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 이미 합의를 마쳤는데,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고소의 이유다.

이에 임혜동은 다른 매체를 통해 자신이 김하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임혜동은 2021년 2월 술집 논란이 있은 직후 김하성의 미국 현지 매니저로 함께 했다. 이 주장에 김하성 측이 명예훼손 혐의까지 추가 고소를 하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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