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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 최강 1번으로 만든 명장, 이정후도 마음에 든다 "현재로선 그가 리드오프"

최종수정 2023-12-22 13:57

김하성 ML 최강 1번으로 만든 명장, 이정후도 마음에 든다 "현재로선 …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을 리그 최강 리드오프로 만든 명장,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구단, 감독의 믿음 속에 무난하게 1번타자로 새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최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KBO리그 최고 타자로 가치를 어느정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렇게 큰 금액의 계약이 나올 거라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 계약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이런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분명하다. 팀의 1번-중견수 자리를 책임져 달라는 것이다. 지난 몇 시즌 동안 1번 자리 생산력이 극도로 빈약했던 샌프란시스코는 그 막힌 혈을 뚫어줄 적임자가 이정후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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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이렇게 생각해도, 현장 감독이 이정후를 1번감으로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일. 그런데 시작부터 합이 좋다. 샌프란시스코는 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휘봉을 잡았던 '명장' 밥 멜빈 감독을 데려왔다.

공교롭게도 멜빈 감독은 올시즌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1번타자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동양인 선수에 대한 편견 없이, 잘 치고 잘 달리고 투지 넘치는 김하성의 가능성을 보고 시즌 중반부터 리드오프로 전격 투입했고 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김하성의 장타율과 출루율이 폭발하며 팀 공격이 살아났다. 김하성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직후 "좋은 감독님을 만나서 잘됐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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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도 이정후를 아주 좋게 평가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더 머큐리 뉴스'는 멜빈 감독도 이정후의 리드오프 구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안 될 이유가 없다. 라인업을 구상해봤는데, 그가 리드오프를 나서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게 이정후가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길이다. 현재로서는 이정후가 1번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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