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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나긴 부진 터널이 올해는 끝날 수 있을까.
심창민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드암 투수였다. 2011년 1라운드(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이듬해 1군에 데뷔해 2승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단숨에 1군 전력으로 올라섰다.
NC에서 심창민은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에는 11경기에서 6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1승2패 평균자책점은 14.21이나 됐다. 후반기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던 그는 '재수'를 택했다. 올시즌 반등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5경기에서 3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2.70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2경기 나와 1승4패 3홀드 평균자책점 10.38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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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FA 삼수에 이르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심창민보다 나이가 많은 불펜 자원들은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고 FA 계약을 했다. 세 살 많은 김재윤은 4년 총액 58억원에 삼성과 계약했다. 한 살 많은 홍건희는 두산과 2+2년 총액 24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통산 51세이브 80홀드를 기록한 베테랑. 전성기의 모습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FA 시장에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나이다.
심창민도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등번호도 바꿨다. NC에 오자마자 20번을 달았던 그는 지난해 1번으로 바꿨다. 올 시즌에는 18번을 단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좋았던 시절을 함께 보냈던 번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