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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남자, 엄청 매력 있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야구 선수치고 체구가 매우 작다. 키가 170cm 조금 넘는다. 인상도 정말 착하게 생겼다. 그런데 그 작은 체구에서 95마일,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뿜어져 나온다. 일단 제구 능력이 '넘사벽' 수준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진행된 첫 라이브 피칭에서 직구와 변화구 모두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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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도 일품. 이날 본 샌디에이고 선수 중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가장 오랜 시간 사인을 해줬다. 미디어 응대도 '나이스'했다. 훈련 후 피곤할 법도 한데 일본, 미국 취재진을 상대로 3차례 다른 인터뷰에 응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예의 바르게 답변하는 게 '아, 이래서 이 선수가 최고의 무대에 올 수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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