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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김하성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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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훈련 그라운드가 많다. 선수들이 나뉘어 방망이를 친다. 그런데 김하성이 속한 조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이날 김하성은 팀 슈퍼스타들인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한 조에 속했다. 김하성도 이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스타라는 의미였다. 마차도는 지난해 11년 3억5000만달러(약 4675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14년 3억4000만달러(약 45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보가츠도 2억8000만달러(약 3740억원) 사나이다. 크로넨워스 역시 지난해 7년 8000만달러(약 107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700만달러(약 93억원) 연봉의 김하성은 초라해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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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하성도 곧 이들의 연봉을 따라잡을 수 있다. 이제 한 시즌만 잘 마치면 FA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1억달러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데, 유격수로 돌아가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올해도 리드오프로 자리잡는다면 2억달러 가까운 금액의 계약을 기대하는 것도 절대 무리는 아닐 것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됐다. 늘 허슬 플레이를 하는 그의 모습에 미국팬들이 열광한다. 실제 이날 많은 현지 팬들이 캠프 현장을 찾았는데, 스타 선수들의 배팅 훈련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그 중 김하성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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