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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고우석 vs 오타니를 보지 못해 아쉽지만….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시즌 투수로 던질 수 없음에도 다저스는 그에게 10년 총액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 돈을 안겼다. 투수로는 등판하지 못해도, 타자로는 충분히 출전이 가능하다. 스프링캠프 합류 후 연습 배팅에서 문제 없이 홈런을 펑펑 쳤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라이브배팅까지 마쳤다. 처음 2번의 라이브배팅을 건너뛰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라이브배팅까지 소화하기에는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았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걱정을 불식시키 듯 20일(한국시각) 방망이를 잡고 홈런까지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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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진짜' 무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서울시리즈다. 양팀은 내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다. 양팀 모두 이 2연전을 위해 다른 팀들보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당겼고,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2경기 결과에 시즌 농사가 좌우될 수 있다. 가용 가능한 전력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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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고우석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인데, 고우석의 구위가 좋고 적응도 잘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도 대회 흥행을 위해 고우석을 한국에 데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