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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괴물'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다는 얘기에 KBO리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가 돌아오면 한화가 얼마나 뛰어오를지 벌써부터 한화 팬들의 가슴이 웅장해지고 있다.
2022년 SSG랜더스를 보자. 2021년 66승14무64패로 6위로 아쉽게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던 SSG는 2022년 미국에서 김광현이 돌아온 뒤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김광현이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면서 팀이 더욱 강해졌다.
김광현이 오면서 기존의 5선발이 빠지게 되며 선발진이 더 강해지는 효과가 생겼다. 한화에서도 당연히 그렇게 된다. 류현진-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의 4인 선발이 고정되고, 5선발 자리에 베테랑 장민재와 신인 황준서 등이 경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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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는 총액 105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32경기서 177⅓이닝을 던지며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이닝 6위, 퀄리티스타트 19번으로 6위에 랭크.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안정적으로 던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9일 꽤 일찍 재계약에 성공했다. 처음부터 구단이 재계약을 하려고 했다는 뜻.
반면 산체스는 12월 26일에 재계약을 했다. 당초 새 투수를 찾으려 했으나 마땅한 선수가 없어 다시 산체스와 손을 잡았다.
버치 스미스가 개막전에서 2⅔이닝만 던지고 부상으로 방출되고 대체 선수로 합류한 산체스는 24경기에서 126이닝을 소화,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총액 75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재계약한 선수 치고는 액수가 적은게 사실.
초반 9경기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장단점이 노출되면서 이후 15경기에선 2승8패 평균자책점 5.24로 부진했다.
한화팬들로선 KIA 타이거즈처럼 좀 더 기다렸어야 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이 들 수도 있다. KIA는 좋은 투수를 찾기 위해 기다리고 기다렸고, 신중했고 신중했다. KIA는 1월 7일에야 윌 크로우와 100만달러에 계약을 했고, 스프링캠프가 2주도 남지 않은 1월 18일에 제임스 네일과 이적료 25만달러까지 지불하면서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라 기대감이 높다.
당장 류현진-문동주와 페냐-산체스를 보면 오히려 류현진-문동주가 더 우위라는 느낌이다. 물론 KBO리그 2년차가 되는 페냐와 산체스가 리그에 적응해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할나위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