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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구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 상위타선, 중심타선을 잠재웠다. LA 다저스의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구장에서 열린 원정 텍사스전에 선발로 나가 1~6번 여섯 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압도적인 투구였다'고 치켜세웠다.
로는 2022년 실버슬러거 수상자다. 그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 179안타, 27홈런, 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161경기에서 2할6푼2리, 163안타, 17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원정 경기인데도 서프라이즈로 이동해 야마모토를 응원했다.
1회말 선두 마커스 시미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번 에반 카터에게 던진 몸쪽 빠른 공이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3번 와이엇 랭포드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96마일 직구로 제압했다.
2회 4번 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5번 조나 하임을 좌익수 뜬공, 6번 레오디 타베라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최고 96마일(약 154.5km), 최저 94마일(약 151.3km)을 찍었다. 19구 중 스트라이크가 16개로 84.2%에 달했다. 초구부터 마지막까지 안정된 제구를 유지했다. 야마모토는 앞서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하고 이날 실전에 나섰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경기 후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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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의 다르빗슈 유(38)와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