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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에언스의 셰인 비버(31)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으로 진행됐던 2020년에는 다승(8승), 평균자책점(1.63), 탈삼진(122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출발이 그 어느때보다 좋았다. 2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졌고 삼진은 20개나 잡아냈다. 탈삼진 1위의 성적. 그동안 실점은 한 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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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결국 몸이 버티지 못했다. 이후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비버도 수술을 결정했다. 회복까지 총 16개월 정도가 예상됐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현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셰인은 수술을 한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라며 "그는 마치 자신이 많은 사람을 실망시킨다고 느끼는 거 같다. 나는 셰인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했다. 프로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훌륭한 팀 동료나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으니 확신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토네티 단장은 "강인함과 투지가 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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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KSAT는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에서 경쟁하길 바라고 있다. 비버가 더이상 나서지 못하는 만큼, 다른 선수가 나와야 한다'라며 '보그트 감독이 헤쳐나가야할 첫 번째 좌절이다. 쉬운 일은 없었고, 전직 선수로서 비버의 부상이 클럽하우스에 미칠 수 있는 감정적 영향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보그트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매일 나가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비버를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의미있는 이닝을 주거나 아웃카운트를 올려줄 선수가 있다'고 대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셰인을 사랑한다. 그는우리 팀, 클럽하우스, 문화, 성공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그에게 마음이 간다. 우리는 그가 할 일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셰인의 빠른 회복을 기다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