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경기 직전 변수가 생겼다. 주전 포수 최재훈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것. 최원호 감독은 "원래 재훈이를 낼 예정이었는데,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가 좀 안 좋다고 해서 이재원으로 오더를 바꿨다"고 했다.
최재훈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일단은 선발 라인업에서만 제외됐다. 당장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 최원호 감독은 "후반에 수비가 될지, 대주자나 대타라도 쓸수 있는지 좀더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포수가 최재훈에서 이재원으로 바뀌면서 타순에도 변화가 있었다. 황영묵-김강민이 6~7번으로 한칸씩 올라가고, 이재원이 8번에 위치하게 됐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두산의 경기. 3회 1타점 적시타 날린 채은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09/
여전히 대전구장은 연일 매진 열풍이지만, 시즌초 7연승을 내달리던 기세는 한풀 꺾였다. 그래도 아직 사령탑에겐 여유가 있다. 기다림의 가치도 있다.
"아직 순위에서 확 멀어진 건 아니니까. 아직 100경기 넘게 남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면 선수들이 빨리 지친다. 편하게 하라고 했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 위주로 기용하려고 한다. 오늘 (김)범수가 돌아왔고, 앞으로도 박상원 이태양 같은 투수들, 타자 중엔 다음주 채은성이 합류하면 선수단에 무게감이 좀더 붙을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