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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외국인 원투 펀치 고민이 깊어졌다. 자칫 2명을 모두 교체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
1선발 디트릭 엔스는 10경기서 4승2패로 승운은 좋았지만 평균자책점 5.37로 역시 좋지 못하다. 최고 151㎞의 빠른 공을 가진 왼손 투수라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구종이 다양하지 못하다보니 제구가 좋지 않을 때 헤쳐나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차이가 큰데 점점 KBO리그 타자들이 엔스의 공에 적응을 하면서 벽에 막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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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엔스와 켈리 둘 다 바꿀 지도 모를 일이다. 엔스는 올시즌에 온 선수라 타격이 크지 않지만 켈리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2019년에 와 LG와 함께 성장했고 우승까지 한 가족과 같은 존재다. 지난해부터 에이징 커브가 온 상황이고 올해 35세라서 사실상 올시즌이 켈리의 L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LG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컸던 게 사실. 그러나 초반에 너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도 퇴출이라는 켈리에게서 만큼은 결코 보고 싶지 않은 그림이 그려질 지도 모르게 됐다.
켈리와 LG의 여섯번째 동행이 올해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해피엔딩을 LG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