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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
KIA는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라며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는 "명문팀인 KIA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라 들었는데,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KIA는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알드레드 영입을 발표한 이날, KIA는 KBO에 크로우를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 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 신청했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는 치료 기간이 6주 이상일 경우, 계약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게끔 했다. 다친 외국인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올리면, 해당 선수 복귀 전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 당 최대 10만달러로 제한된다.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기존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외국인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하거나 웨이버(선수에 대한 권한 포기)를 통해 계약 해지를 해야 한다.
알드레드는 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