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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 커브 2개 던졌나? 마지막엔 확신이 있었죠."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59일만에 맛본 승리였다. 황준서는 "팀이 3연승 중이라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 볼넷이 많았는데, 결과가 좋으니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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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중 하나가 6회초 롯데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110㎞ 커브였다. 황준서는 "평소엔 많이 쓰는데, 오늘은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주로 유리한 카운트에 던지는 편"이라며 "마지막엔 확신을 갖고 던졌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두달 가까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황준서는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 팀에 이지풍 코치님이 있다. 멘털 관리는 짱이다. 아직 전 몸에 이상이 없으니까 멘털만 관리받고 있다"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 덕분에 많이 잊고 던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담 내용에 대해서는 "영업 비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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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비중이 높은데 대해서는 "전 빠른 포크볼이 아니고 체인지업 느낌이라 팔에 무리가 안 간다"며 미소지었다.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일단 올해 10승을 목표로 뛰고 싶다. 신인상은 머릿속에 없다. 다른 변화구로는 우선 커브를 완벽히 만들고, 횡으로 가는 슬라이더 같은 걸 연구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류)현진 선배님이 계시니까…그런데 전 아직 (문)동주 형처럼 막 따라다니진 못하겠다. 아직 어렵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