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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친 것은 홈구장 오라클파크의 펜스 구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정후의 동료 외야수들이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이정후 말고도 해당 펜스에 부딪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던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는 오스틴 슬레이터, 루이스 마토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등이다. 이들은 이정후 달리 부상이 깊지 않다. 이 가운데 슬레이터가 오라클파크 펜스 안전 문제와 관련해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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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명한 것은 운이 나빠 일어난 일이라는 점이다. 누구든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펜스 구조가 부상의 근본적인 이유라고 보지는 않는다. (해당선수들의)운이 나빴을 뿐"이라며 "슬레이터는 펜스에 머리를 부딪혔고, 이정후는 펜스를 타고 내려올 때 어깨가 그물벽에 부딪혔다. 펜스의 구조적인 이슈라고 볼 이유는 없다. 긴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선수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불행한 사건일 뿐"이라고 했다.
선수가 조심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야스트렘스키는 "전에도 경험했지만, 난 내 환경을 좀더 잘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외야수는 펜스 벽이 어떻게 생겼든,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방법을 강구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안전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데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그물망 펜스를 개선할 방법은 있다. 불펜에 있는 선수들이 경기 상황을 TV로 보거나 고개를 펜스 위로 내밀어 볼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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